나홍진 호프 리뷰 (괴수 액션, 황정민 연기, 홍경표 촬영)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이어진 나홍진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한국 영화에서 하나의 장르적 기준이 되어 왔습니다. 그 이름이 10년 만에 다시 극장에 걸렸습니다. 신작 『호프』는 그의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그릇, 바로 괴수 액션 영화의 형식을 택했습니다. 결과물은 단순하면서도 과격하고, 끊임없이 질주하는 156분짜리 충격입니다. 괴수 액션의 새로운 기준, 나홍진의 『호프』『호프』는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가상의 외딴 마을 이름이면서, 동시에 영어 단어 'hope', 즉 희망과 겹쳐 읽히는 제목입니다. 이 중의적 구조는 단순한 언어유희가 아닙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마을 한가운데에는 정체 모를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주변에는 거대한 손자국과 시신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상황실은 응답하지 않고,..
2026. 10. 13.